[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좌완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였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2022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40개의 볼을 투구,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커쇼의 시범경기 등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커쇼는 앞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1.1이닝 1실점)전과 2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1이닝 2실점)전에서 등판했다.
커쇼는 이날 1회 카슨 켈리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투구 수도 단 40개에 불과했다.
5회 들어 빅터 곤잘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커쇼는 불펜으로 이동해 공을 더 던졌다.
다저스에서만 14시즌을 뛴 커쇼는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200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통산 379경기에서 185승 84패 2.4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2014년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 3회, 트리플 크라운 1회, 평균자책점 1위 5회, 올스타 8회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2020시즌에는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팔꿈치 부상에 시달린 커쇼는 22경기에서 단 121.2이닝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한편 커쇼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다저스는 애리조나에 3-5로 패했다.
다저스는 경기 중반까지 2-2로 팽팽히 맞섰지만 7회 들어 쿠퍼 험멜-세스 비어-후안 그라테롤에게 연속으로 적시타를 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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