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스코티 셰플러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상대로 3홀 남기고 4홀 차(4&3)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는 지난 2월 피닉스 오픈, 이달 초 아놀드 파머 인비케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불과 한 달 여의 기간 동안 3승을 쓸어 담았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셰플러는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날 셰플러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더스틴 존슨(미국)에 1홀 남기고 3홀 차(1&3)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코리 코너스(캐나다)를 2홀 차로 꺾고 올라온 키스너였다.
셰플러는 2번 홀에서 키스너의 보기를 틈타 1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4번 홀과 6번 홀에서 각각 버디로 승리하며 3홀 차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 여유 있게 앞서 나간 셰플러는 14번 홀에서 키스너가 보기에 그친 사이, 버디를 추가하며 4홀 차로 달아났다. 15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셰플러는 그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3-4위전에서는 코너스가 존슨에 1홀 남기고 3홀 차(1&3) 승리를 거두며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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