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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박지수, 2년 연속 MVP 포함 7관왕 등극…신인왕은 이해란(종합)
작성 : 2022년 03월 28일(월) 11:21

사진=권광일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2년 연속 MVP 포함 7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신인왕은 이해란(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게 돌아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부분의 수상자들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규리그 최고의 선수를 뽑는 MVP는 박지수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MVP 포함 역대 최초 7관왕(득점상·2점야투상·리바운드상·블록상·윤덕주상·베스트5 센터)을 휩쓸었던 그는 올 시즌에도 득점(21.19득점)과 리바운드(14.38개), 2점슛 성공률(0.598), 공헌도(1139.5점)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MVP 외에도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통계상), BEST 5(센터), 우수 수비 선수상을 수상한 박지수는 2년 연속 7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돼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시상식 후 전화 통화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수는 "시상식을 위해 예쁜 드레스를 준비했는데 입지 못해 아쉽다"며 "저희 팀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희 팀에게는 굉장히 힘들고 아픈 시즌이었다. 선수와 스태프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티고 이겨냈다"고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모든 증상을 다 겪고 있다. 많이 안 좋은 상황이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잘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지난 4일 선가희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박지수는 "사랑하는 후배가 생각나서 눈물이 난다"고 고(故)선가희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생애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선수상은 이해란이 차지했다. 이해란은 프로 첫 해였던 올 시즌 27경기에 출전해 평균 5.79득점 3.07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이 상은 저희 언니들이 있어서 제가 받을 수 있었다. 많이 부족했지만 이 상을 받은 만큼 비 시즌 준비를 잘해서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란 / 사진=권광일 기자


BEST 5에는 박지수를 비롯해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우리WON), 신지현(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강이슬(KB스타즈)이 선정됐다.

신지현은 수상 후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항상 믿어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팀 원들이 도와줘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팀 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잘 준비해서 다음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혜진도 "이렇게 좋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팀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다.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강이슬은 BEST 5에 선정된 후 "아직 플레이오프가 남았다. 저희는 통합 우승을 꼭 해야한다. 선가희를 위해서라도 통합 우승을 꼭 하겠다"고 밝혔다.

고(故) 선가희를 잊지 않은 것은 지도상을 수상한 KB스타즈 김완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선)가희가 지금 저희 곁에 없지만 많은 분들이 (선)가희를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카리스웨트 MIP(기량 발전상)는 이소희에게 돌아갔다. 이소희는 올 시즌 14.43득점 4.1리바운드를 기록, 부산 BNK 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이소희는 "이 자리에 오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팀 언니들과 후배 선수들,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모범 선수상과 식스우먼상은 각각 신지현, 이경은(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프런트상은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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