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안나린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난나 코에르츠 마드센(덴마크, 14언더파 202타)과는 3타 차.
안나린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시리즈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하며 올해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안나린은 1번 홀과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과 9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순항하던 안나린은 12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6번 홀 이글과 17번 홀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마드센과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다만 마지막 18번 홀이 아쉬웠다. 세컨샷이 크게 빗나가면서 무려 5타 만에 공을 그린 위에 올렸고, 결국 트리플보기에 그치며 3타차 2위로 내려앉았다.
아쉬움 속에 3라운드를 마친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한편 마드센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주 전 혼다 타일랜드 LPGA에서 우승한 마드센은 2주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 역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만한 위치다.
최혜진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전인지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박인비와 김인경,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5위에 포진했고, 이정은6과 양희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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