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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에릭센, 국가대표팀 복귀전서 득점포 '화려한 컴백'
작성 : 2022년 03월 27일(일) 10:07

크리스티안 에릭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다시 덴마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에릭센은 27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평가전에서 후반전이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다.

에릭센에게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열린 유로 2020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으로 위험한 순간을 넘겼고,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다만 에릭센이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제세동기를 삽입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소속팀 인터밀란과의 계약도 해지됐다.

하지만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몸상태를 끌어 올린 에릭센은 지난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포드와 계약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소속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그는 덴마크 대표팀에도 다시 부름을 받았고, 이날 경기가 국가대표팀 복귀전이 됐다.

에릭센이 교체 투입되는 순간, 네덜란드의 홈 관중들은 상대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에릭센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박수를 치는 사람 가운데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반 할 감독도 있었다.

에릭센은 단순히 그라운드에 돌아온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불과 2분 만에 첫 터치를 골로 연결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신고했다. 이후에도 에릭센은 무난히 경기를 소화하며 더 이상 몸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4-2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스티븐 베르흐베인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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