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LA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타니가 에인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이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 그는 그럴 권리가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4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2018년부터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에 진출한 오타니는 5시즌 만에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일본인 투수가 MLB 개막전에 나서는 것은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구로다 히로키,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에 이어 7번째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타겸업으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투수로 23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고,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5로 활약했다.
매든 감독은 "개막전 투수로 오타니 이외에 다른 이름들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오타니 룰'에 따라 선발투수로 등판한 뒤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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