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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 폭발' 하나원큐, 삼성생명 꺾고 유종의 미…삼성생명은 PO 좌절
작성 : 2022년 03월 25일(금) 20:39

하나원큐 선수단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게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하나원큐는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91-7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5연패에서 벗어난 하나원큐는 5승 25패를 기록했다. 비록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디펜딩 챔피언' 삼성생명은 19패(11승)째를 떠안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경쟁자였던 부산 BNK썸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구단 창단 첫 플레이오프 티켓을 획득하게 됐다.

하나원큐는 김미연(15득점)을 비롯해 양인영(18득점), 김하나(18득점), 신지현(19득점), 김지영(11득점 13리바운드) 등 총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19득점 12리바운드)과 신이슬(17득점), 윤예빈(21득점)이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따르지 않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1쿼터부터 하나원큐는 삼성생명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양인영이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김지영과 김미연의 외곽슛이 연신 림을 갈랐다. 삼성생명은 윤예빈의 득점포로 응수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하나원큐가 24-15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하나원큐의 공격력은 식을 줄 몰랐다. 양인영이 여전히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고 김하나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강유림의 3점포로 맞섰지만 신지현을 억제하는데 실패하며 반등하지 못했다. 정예림과 이지우의 외곽포마저 터진 하나원큐가 52-32로 멀찌감치 달아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초반에는 삼성생명의 기세가 좋았다. 신이슬이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윤예빈의 손끝은 여전히 뜨거웠고 이해란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쫓기던 하나원큐는 양인영, 김하나의 골밑 득점과 김미연의 3점포로 급한 불을 껐다. 김지영의 3점 버저비터까지 나온 하나원큐가 71-56으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하나원큐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생명은 윤예빈과 배혜윤, 신이슬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남은 시간과 선수들의 체력 모두 삼성생명의 편이 아니었다. 여유롭게 리드를 지키던 하나원큐는 종료 57초를 앞두고 터진 양인영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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