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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맹활약' 임준형, LG 5선발로 자리잡나 [ST스페셜]
작성 : 2022년 03월 25일(금) 18:09

임준형 / 사진=방규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군 데뷔 2년 차 좌완 투수 임준형이 LG 트윈스의 5선발을 꿰찰 수 있을까.

임준형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8개의 볼을 투구,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임준형은 결국 LG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5-2로 승리함에 따라 시범경기 3승째를 따내게 됐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다승 1위다.

1회초는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강진성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1사 1, 2루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후 김재환과 강승호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부터는 거칠 것 없었다. 오재원과 박세혁, 박계범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에는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에게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허용하며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강진성을 6-4-3 병살타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초 김재환(2루수 땅볼)-강승호(삼진)-오재원(삼진)을 모두 잠재운 임준형은 5회초에도 박세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한 뒤 박계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과 허경민을 1루수 파울 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임준형은 3회 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느낌이 괜찮았던 것 같다"며 "볼을 던져도 되니 정확하게 던지려 했다.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때 편하게 들어갔던 것 같다. 커브가 가장 자신있다"고 당차게 말했다.

현재 임준형은 손주영, 김윤식 등과 함께 LG의 5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는 "(손)주영이 형도 잘하니 저도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오히려 자극을 받아 좋은 것 같다. 결국 제가 잘해야 하는 것이다. 경쟁 상대라 생각 안 하고 저만 잘하자는 생각을 갖는다"고 5선발 경쟁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시즌 1군 6경기에 출전해 1승 평균자책점 3.13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임준형은 올해 시범경기 들어 12일 KT위즈전(3이닝 무실점), 18일 삼성 라이온즈전(3이닝 2실점)에 이은 이날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경쟁자인 손주영도 현재 시범경기 2경기에서 6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며 아직 5선발 경쟁은 오리무중인 상황. 그러나 이날 5이닝이라는 비교적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준 임준형의 호투는 그를 경쟁의 우위에 서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1군에서 100이닝을 한 번 던져봤으면 좋겠다"는 그의 소망처럼 과연 임준형이 LG의 붙박이 5선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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