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알츠하이머 치매를 투병 중인 배우 윤정희의 성년후견인이 딸 백진희 씨로 결정됐다.
24일 서울가정법원 가사51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윤정희에 대한 성년후견을 개시하고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 씨를 성년후견인으로 정했다.
성년후견이란, 장애·질병·노령 등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성인에게 선임된 후견인이 재산관리 및 일상생활에 관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백진희 씨는 프랑스 법원에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있는 모친 윤정희에 대한 성년후견 심판을 신청했다. 이어 2020년 10월 서울가정법원에도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이 과정에서 윤정희의 동생들이 그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백진희 씨가 윤정희를 방치했다고 주장, 프랑스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고등법원은 "윤정희가 안락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또한 백건우는 지난해 MBC 'PD수첩'에서 방송된 '사라진 배우, 성년후견의 두 얼굴' 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여름 백진희가 엄마를 모시고 떠났던 기간 동안 'PD수첩'은 윤정희가 방치됐고 가족들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왜곡 보도해 유감스럽다"고 방치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국내 법원 역시 백건우-백진희 씨 부녀의 손을 들어주며 윤정희 방치 논란이 매듭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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