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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령탑 최다승' 벤투 감독 "팬들과 함께해 기뻤다…선수들 자랑스러워 해달라"
작성 : 2022년 03월 24일(목) 23:18

파울루 벤투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경기 내내 응원해줘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 아름다운 응원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란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7승2무(승점 23)가 된 한국은 A조 1위에 등극했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7승1무1패(승점 22)를 기록,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이 2011년 아시안컵 8강 이후 이란에 거둔 11년 만의 승리였다.

이날 완승을 거둔 벤투 감독은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8승을 기록하며 역대 단일기간 한국 대표팀 사령탑 최다승 단독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또한 홈에서 열린 A매치 20경기 연속 무패(16승4무) 행진도 이어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이란전에 대해 "좋은 팀이고 강한 상대였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이란이) 좋은 압박을 보여줘서 빌드업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점차 개선됐고 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가장 중점을 둔 것으로 벤투 감독은 "모든 팀원들에게 전략을 전달했고, 선수들이 잘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김민재, 황의조, 손흥민 같은 경우는 주말에 소속팀 경기를 하고 화요일 오후에 도착하는 일정이었지 않나. 그래서 정신력과 팀 조직력이 상당히 중요했는데 경기 중에도 보여줬다"고 답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란을 압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공격적인 모습으로 임하며 추가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전반전에는 실수들이 나왔기 때문에 후반전에 개선하려고 했다. 볼을 빠르게 돌리면서 상대 공격을 무너뜨렸고, 그 과정에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 냈다. 볼 점유율을 통해서 상대를 많이 뛰게 했다"고 전략을 전했다.

이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6만2000여 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찬 A매치였다. 팬들에 대한 반가움도 있지만, 긴장감도 컸을 법 하다.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손흥민의 선제골이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영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가장 중요했던 건 후반 경기 방식이었다. 공격적이었고, 빌드업도 효율적이었다"며 "전반과 비교해서 득점 찬스 뿐 아니라 볼점유 방식도 더 좋아지면서 상대 역습을 저지하고 수비 뒷공간으로 오는 패스들도 잘 저지한 것 같다. 전반에는 공을 돌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주장으로서의 손흥민에 대해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이 있는 선수고, 모든 선수들에게 믿음을 받고 있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도 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증거일 듯 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벤투 감독은 든든한 수비를 보여주던 주전 센터백 김민재를 경기 도중 교체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몸에) 문제를 느껴서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스리백 전술이 나오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스리백은 예전에 써왔던 전술이다. 멕시코를 상대로 3-4-3 같은 전술을 사용했었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도 스리백을 썼었다. 대표팀 소집은 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예전에 했던 것들을 종종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평소에 잘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벤투 감독은 김영권의 추가골이 나오자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만원 관중은 경기에 늘 영향을 주는 것 같다. 경기 중 골이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고 결과 또한 좋았는데, 관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내내 응원해줘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 아름다운 응원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팬들과의 소통이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해주시고 기뻐해 달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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