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세계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2023년 6년 만에 열린다.
미국매체 CBS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개최를 취소한 WBC를 2023년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WBC는 MLB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관하는 프리미어12도 국가 대항전이지만 MLB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의 차출을 막으며 아직 위상이 WBC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출범한 WBC는 이후 4년 간격으로 2009년과 2013년, 2017년 네 차례 진행됐다. 지난해 5회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됐다.
2023년 WBC 참가국은 기존 16개 팀에서 20개 팀으로 늘어난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2017년 대회에 출전한 16개 팀이 자동 출전하고 오는 9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예선을 거쳐 4개 팀이 본선 출전권을 획득한다. 경쟁 방식이나 대회 개최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2013년과 2017년에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에서는 일본이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2013년)과 미국(2017년)이 차례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