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로 나선다.
2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94번째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의 마지막 진행자 라인업을 공개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레이첼 지글러를 포함해 조시 브롤린, 제이콥 엘로디, 제이크 질렌할, 제이슨 모모아, 질 스콧, J.K. 시몬스,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가 사회자로 초청됐다.
앞서 레이첼 지글러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당시 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을 받지 못해서 트레이닝 바지와 남자친구의 플란넬을 입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소파에 앉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응원하고 3년 전에 해낸 일에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 우리 영화를 직접 축하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가끔은 이런 일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레이첼 지글러가 출연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 등 총 7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그러나 레이첼 지글러가 시상식에 미초청된 것이 논란이 되자 아카데미 측이 그를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7일 LA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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