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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격파' 김시우 "좋은 기운 가지고 시작해 기분 좋다"
작성 : 2022년 03월 24일(목) 10:39

김시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기운을 가지고 시작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김시우가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대니얼 버거(미국)를 2홀 차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는 매치 플레이로 펼쳐지며, 각 조에 4명씩 편성돼 한 번씩 맞붙는다. 이후 조별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김시우는 버거, 타이럴 해튼(잉글랜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와 함께 13조에 편성됐다. 첫 경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버거를 격파한 김시우는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김시우는 버거의 초반 난조를 틈타 6번 홀까지 4홀 차로 앞서 나가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버거가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두 선수의 차이는 1홀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김시우는 11번 홀을 가져오며 다시 2홀 차로 앞서 나갔다. 이후 14번 홀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을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시우는 경기 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첫날 이렇게 이겨서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시작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4홀 차로 이기고 가면서 조금 더 일찍 끝내려고 욕심을 부렸던 것이 오히려 경기를 초반만큼 안 풀리게 만든 것 같다"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내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뒤에 잘 막은 것 같다"고 승리의 비결을 전했다.

김시우는 내일 해튼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그는 "해튼과 많이 쳐봤는데, 되게 잘 치고, 퍼트도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면서 "내일도 상대방을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한다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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