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원로가수 오기택이 별세했다.
23일 오후 오기택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1939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난 오기택은 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 1위에 오르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1963년 '영등포의 밤'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아빠의 청춘' '마도로스 박' '고향무정' '충청도 아줌마' 등을 히트곡을 발매했다.
그중 '영등포의 밤'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됐다. 또한 2010년 타임스퀘어 광장에 노래비가 설립되기도 했다. 그의 고향에서는 매년 10월 '오기택 가요제'가 개최되고 있다.
오기택은 1996년 사고를 겪고 건강이 악화됐다. 1997년에는 뇌출혈로 쓰러져 요양 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지병으로 치료를 받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26일 서울 한강성심병원에서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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