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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승부처 지배' LG, 현대모비스 꺾고 PO 진출 불씨 살려
작성 : 2022년 03월 23일(수) 21:15

LG 이재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창원LG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LG는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2-6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1승 27패를 기록한 7위 LG는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2승 25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3연패 수렁에 빠진 현대모비스는 22패(29승)째를 떠안았다.

LG는 이재도(16득점 5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관희(14득점)와 정희재(14득점), 사마르도 사무엘스(15득점 13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19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분위기였다. 에릭 버크너가 골밑을 단단히 장악한 가운데 함지훈이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승우의 3점포와 이재도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힘이 모자랐다. 현대모비스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들어 LG의 반격이 시작됐다. 사무엘스가 좋은 몸놀림을 선보였고 이관희가 연속 득점을 올려놨다. 현대모비스는 LG의 기세에 눌리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LG가 33-30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LG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식을 줄 몰랐다. 정희재가 득점 행진에 가담했고 사무엘스의 3점포도 불을 뿜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의 골밑슛과 박지훈의 외곽포로 응수했지만 LG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LG가 56-43으로 달아난 채 3쿼터가 종료됐다.

승부는 4쿼터에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초반 서명진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기세가 오른 현대모비스는 마침내 서명진의 외곽포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L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이재도의 3점슛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승리의 여신은 쿼터 막판 LG에게 미소지었다. 이재도의 득점으로 균형을 깬 뒤 정희재의 3점 플레이로 격차를 벌렸다. 여유가 생긴 LG는 종료 직전 터진 사무엘스의 덩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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