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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통보' 홍진영, 누가 정한 자숙 기간일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3월 22일(화) 16:28

홍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논문 표절 의혹으로 1년 4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진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를 통해 복귀 소식을 알렸다. 논란에 대해 적절한 자숙 기간이 정해진 건 아니라지만, 논물 표절 의혹으로 대중들에게 꽤 큰 실망을 안겼던 홍진영의 복귀 소식은 섣부르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대중들 역시 반감 섞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홍진영의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홍진영은 오는 4월 신곡 발표화 함께 복귀 활동을 예정하고 있다.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그는 무대에 다시 서는 날을 갈망해 온 끝에 신곡 녹음을 마치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또 "반성의 기간을 갖는 동안 홍진영은 대중가수로서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진영은 지난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조선대학교는 지난해 12월 홍진영의 2009 석사 논문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를 표절이라고 최종 판단했고 석·박사 학위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해당 논란 당시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것도 큰 문제였지만 이 같은 거짓이 드러나고 보인 홍진영의 뻔뻔했던 태도는 논란을 키웠다. 논물 표절 논란이 거론됐을 초반 홍진영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사과 대신 해명에 나섰고 꽤 당당한 모습으로 각종 예능프로그램, 음악 방송 등 출연을 강행했다. 마치 자신은 떳떳하다는 듯.

하지만 최종적으로 홍진영의 논문은 표절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제야 홍진영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사과문을 통해 "인정하는 순간 다시는 무대에 오를 수 없을 것 같았다. 혼이 나야 되는데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앞으로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받았던 사랑을 갚아 나가야겠다"고 사과했다.

너무나도 황당한 태도였다. 대중들이 진실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우길 수 있는 만큼 우기고 속인 격이었고 이는 대중들은 기만하는 태도였다. 거짓이 드러나고 나서야 "인정하는 순간 무대를 오를 수 없을 거 같았다"는 그의 말은 끝까지 자신의 활동과 수익만을 고려해 취했던 태도로 비난을 받았다.

이후 결국 자숙 기간을 가지며 활동을 잠정 중단한 홍진영. 그는 자숙 기간 동안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를 하는 등 선행을 통해 이미지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1년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난 시점, 공식적으로 활동 복귀 소식을 알렸다.

이를 두고 대중들은 큰 반감을 보이고 있다. 발랄하고 쾌활한 성격, 그리고 화려한 외모로 트로트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던 홍진영. 특히 그는 활동 초반부터 석사까지 마쳤다는 반전의 학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 지금처럼 트로트 붐이 일어나기 전 입지를 굳힌 그는 각종 행사 뿐 아니라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또 '행사의 신'이라고 알려진 만큼 홍진영의 부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논문은 표절이었고 사과는 엉망이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1년 4개월의 자숙기간은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또 자숙 중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아센디오에 양도하며 50억 원을 전환사채로 받아 큰 수익을 얻었던 홍진영.

논란에도 엄청난 수익활동으로 이득을 본 그에게 1년 4개월이라는 기간이 정말 자숙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대중들 역시 그의 복귀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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