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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 미지근 日 반응에 국내 복귀 시동 [ST이슈]
작성 : 2022년 03월 22일(화) 14:50

상습 도박 논란 슈 마이웨이 촬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상습 도박 논란으로 세간의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S.E.S 출신 슈가 국내 방송 복귀를 엿보고 있다. 과연 슈는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을까.

22일 TV조선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슈의 '스타다큐 마이웨이' 출연과 관련, "현재 촬영 중에 있다. 방송일은 현재까지 미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출연했던 이들은 각자의 삶을 회고했고, 논란을 빚었던 이들은 이에 대한 반성과 후회의 이야기를 남겼다.

특히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를 비롯한 해외 등지에서 약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천만원 가량의 상습도박을 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슈가 지인 2명에게 도박 자금을 빌렸고, 당시 채권자가 슈가 소유하고 있던 경기도 화성시 소재의 다세대 주택에 가압류를 걸게 됐다. 이로 인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며 전세 미반환 다툼으로 이어졌다.

결국 슈는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더 늦으며 안 되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냈다"며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당시 슈는 "수년간 연예인 생활로 모아둔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됐다"며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하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며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슈가 국내 복귀를 엿보는 행동이라 지적했다. 슈의 사과문 게재 약 한 달 뒤엔 그가 논란 이후 전속계약을 맺었던 일본 소속사와도 결별했다. 상습 도박 혐의가 불거진 후 부정적인 국내 여론을 의식한 듯 슈는 일본 활동으로 시선을 돌렸지만, 뜨뜻미지근한 반응 탓에 별 소득 없이 마무리됐다. 이어 사과문과 함께 일본 소속사도 정리되자 그가 국내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동안 수많은 이들이 논란과 자숙을 반복한 뒤 복귀 수순을 밟았다. 앞서 후배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배우 최철호 역시 '스타다큐 마이웨이'로 일용직을 전전하는 모습을 공개했고, 이후 영화 '요가학원: 죽음의 쿤달리니'로 복귀를 꿰했다. 슈 역시 같은 프로그램을 촬영 중인 만큼 이를 향후 활동 개에 대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란 시선이다.

다만 이를 바라보는 대중에겐 두 가지 시선이 존재한다. 슈가 상습 도박 혐의의 연장선으로 세입자 전세보증금 논란까지 일으켜 엄연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만큼 그의 복귀가 아직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다큐 프로그램의 일회성 출연을 예고해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한때 '국민 요정'으로 주목받았던 슈가 상습 도박 논란으로 큰 실망감을 안긴 가운데 다큐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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