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아침마당' 켈리 최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영국이 뽑은 400대 부자이자 글로벌 사업가 켈리 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켈리 최는 "전라도 정읍 한 작은 동네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도 힘든 빈농 딸로 태어났다. 동네에서 밥을 먹을 수 있고 뛰어놀 수 있어서 그렇게 가난한 줄 몰랐는데 중학교 3학년 때 엄마가 '오빠가 대신 학교를 가야한다'고 하시더라. 그때 가난하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래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낮엔 봉제 공장, 밤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공부했다"며 "현금 7천 원을 들고 서울까지 갔다. 처음 차를 타봤다. 무서웠지만 서울 와이셔츠 공장에서 일을 하며 고등학교를 보내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니 오빠들이 서울에 있었지만 연락할 길이 없었다. 그때 처음으로 날 왜 낳았을까하고 부모님을 원망했다. 하지만 공장에 가니 저보다 어린애들이 있었다"며 "16살 어린 나이로 너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 친구들과 가족처럼 지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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