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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현, 청순함 뒤 느껴지는 배우로서 강단 [인터뷰]
작성 : 2022년 03월 21일(월) 21:37

조이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학교2021'에서 매력적인 진지원 역을 소화한 조이현. 청순한 외모지만 어딘지 강단이 느껴지는 배우다. 쉬지 않고 배우 생활에 박차를 가하는 그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조이현은 KBS2 수목드라마 '학교2021'(극본 조아라·김민태)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학교2021'은 입시 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다룬 드라마로 조이현은 목수 꿈을 가진 당찬 고등학생 진지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학교' 시리즈는 톱스타들의 등용문으로 여겨지는 청춘 드라마로 배우 공유, 김우빈, 남주혁, 김소현, 육성재 등 다양한 스타들이 거쳐간 작품이다. '학교2021'에도 김요한, 조이현, 추영우, 황보름별 등이 출연한다고 전해지며 방송 전부터 이들에 큰 관심이 집중됐다.

조이현은 해당 작품에서 공중파 첫 주연 역을 맡았고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얻어냈다. 연말 '학교2021'로 베스트 커플상을 비롯해 신인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대세를 입증했다.

이에 대해 조이현은 "베스트 커플상뿐만 아니라 신인상도 노미네이트 됐었다. 시상식도 처음이었고, 그런 자리에 간다는 자체가 너무 뜻깊었다. 엄마가 '언제 저기에 나가보냐'고 했었는데 부모님한테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주연 작품에 수상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상도 베스트 커플상 배우들끼리 합도 좋고 케미가 좋아야 받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너무 감사하다. 동갑이어서 그런지 보는 것도 편안하고, 처음 리딩 했을 때부터 요한 씨랑 분위기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른 분들이 봤을 때도 닮아 보였으면 보는 케미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공중파 첫 주연 자리의 무게는 가볍지 않았을 터. 조이현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렸다. 그는 꿈을 향해 부단히 노력하는 진지원 역의 면모를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신경 썼다고 알렸다.

조이현/ 사진=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조이현은 "처음에는 싱크로율이 50%였는데, 마지막엔 역시 100점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정답이 있는 캐릭터가 아니라 제가 만들어내고, 연기하는 캐릭터다. 지원이도 저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이가 이랬다면 어땠을까, 조이현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 부모님도 보시고 '그냥 너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닮았지 않았나. 조이현한테서 나올 수 있는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나와 맞는 부분을 연기하려고 했고, 감독님께서도 너만의 지원이를 찾아보라고 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학교2021'이 조이현의 첫 주연 자리였지만 '나의 나라'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꾸준히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그였기에 모든 게 순탄했다. '괴물 신인'이란 수식어가 왜인지 알법한 면모를 보인 조이현.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저는 데뷔 후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작은 역도 꾸준히 해왔다. 지금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고 알렸다.

조이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인상적인 연기로 스타덤에 오르는 쾌거를 얻었다. 그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해보지 못한 장르들도 수없이 많고 어떤 장르의 캐릭터든 하고 싶다. 콕 하나를 짚어보라면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작품 하고 싶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멜로가 체질'이라든지. 다 새로운 도전이고 새로운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는 편이라 뭐든 하고 싶다"며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 도전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장르, 캐릭터를 가리고 싶지 않다. 실력만 된다면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이현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우선적으로 좋은 사람이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조금 더 시야가 넓은 사람이 돼서 단단한 배우로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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