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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여자부 조기 중단 결정…올 시즌 우승팀 없어
작성 : 2022년 03월 21일(월) 20:36

사진=KOVO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결국 2021-20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가 코로나19의 마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한 결과 오늘(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여자부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 여자부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 됐다.

앞서 이날 페퍼저축은행과 IBK기업은행에서는 각각 1명, 3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두 팀은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됐고 이에 따라 리그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이번에 중단되면 누적 중단기간이 36일이 된다. 연맹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따르면 중단기간이 28일 초과 시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한다.

이에 KOVO는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그 결과 누적 중단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종료를 해야 하는 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KOVO는 "경기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여자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은 남자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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