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나는 솔로' 6기 영자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도가 넘은 악플들이 쏟아져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나는 솔로'에 출연하고 있는 6기 영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공개된 글에서 영자는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저로 인해 타 출연자를 비방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제가 느낀 저희 6기 출연진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좋은 분들이며 지금까지도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분들을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자는 영호를 향한 일관된 마음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영호가 영자와 옥순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영자가 상처를 받는 상황이 그려졌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영호의 태도를 비난했고 영자는 해당 상황을 막고자 직접 말문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뿐만 아니라 방송 출연에서 일반인들이 피할 수 없는 외모 평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자는 "제 개인 계정 댓글에 달리는 악플은 지속 모니터링하며 삭제하겠다. 얼굴이 못생긴 것은 어떻게 해 드릴 수가 없다. 도저히 꼴 보기 싫으시면 저 나올 때 소중한 눈 잠시만 감아달라. 근데 저는 나이 들수록 못생기던 예쁘던 그냥 제 얼굴이 사랑스러운 것 같다"고 대응했다.
이처럼 일반인 출연자가 악플에 시달리는 건 처음이 아니다. 최근 4기 출연자였던 무속인 정숙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예언했다 악플 세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무속인이 직업인 만큼 정숙의 빗나간 예언은 무차별적인 공격을 야기했다.
결국 정숙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10일 "제가 올린 (예언) 글은 삭제하지 않겠다. 무분별한 악플, 욕설, 비하 발언 등은 참지 않고 신고ㆍ삭제ㆍ차단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떨어져 나가는 건 제가 겪을 문제다. 제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남을 선동했거나, 해를 입히기라도 했나. 무분별한 비아냥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제가 싫다면 그냥 지나치고 관심 갖지 않으셔도 좋다. 저는 신령님 얼굴에 먹칠하고 다른 무속인의 명예를 실추한 것이 죄송할 뿐 여러분에게 잘못한 것은 없다"며 "제게 경솔하다고 말하기 전에 본인이 퍼붓는 말에 부끄러워하시라. 말 한마디로 사람이 죽고, 살고, 10년을 상처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짝을 찾으러 출연을 하는 리얼함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는 솔로'. 방송인이 아닌 일반인들의 리얼한 연애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방송 출연 후 쏟아지는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이 독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며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실제로 일반인 출연자들이 악플을 이겨내지 못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시청자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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