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샘 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번스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번스는 데이비스 라일리(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이후 2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번스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PGA 투어 통산 3승째.
이날 번스는 선두 라일리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하지만 번스가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라일리는 트리플 보기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은 접전으로 흘러갔다.
이후 번스는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지만,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그사이 라일리가 다시 따라붙으면서 두 선수는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파를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펼쳐진 2차 연장에서 번스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저스틴 토마스와 매튜 네스미스(이상 미국)는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브라이언 하만(미국)이 14언더파 270타로 그 뒤를 이었다.
노승열은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기록, 더스틴 존슨(미국) 등과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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