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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23점' 우리카드,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
작성 : 2022년 03월 20일(일) 17:37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8-25 19-25 25-23 25-21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5승19패(승점 53)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3위를 유지했다. 4위 한국전력(18승15패, 승점 50)과의 승점 차는 3점으로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14승20패(승점 40)로 6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결장했지만, 나경복이 23점으로 맹활약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상현도 블로킹 7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강원은 13점, 김재휘는 11점을 보탰다.

역시 펠리페가 결장한 현대캐피탈에서는 전광인이 25점, 허수봉이 20점, 홍동선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은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전광인과 허수봉 등 국내 선수들이 펠리페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18, 2세트를 25-19로 연달아 따냈다.

그러나 3세트부터 우리카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나경복이 힘을 냈고, 이강원이 알렉스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세트 내내 치열한 접전을 펼친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23으로 따내며 코트의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이어진 4세트도 25-21로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이어 5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13-9로 앞서 나간 우리카드는 이후 이상현과 이강원의 연속 블로킹으로 15-9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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