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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 100%"…'파친코', 애플TV+ 구세주 될까 [ST이슈]
작성 : 2022년 03월 18일(금) 15:23

파친코 / 사진=애플TV+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파친코'를 향한 해외의 관심이 심상치 않다. 작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파친코'가 애플TV+의 자존심을 세워줄 대표작으로 남게 될까.

25일 공개되는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3개 언어로 제작됐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윤여정)의 시선을 통해 그려지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이민호) 얘기와 교차된다.

'파친코'를 향한 해외의 기대감은 높다. 18일 기준 세계적인 콘텐츠 비평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 지수 100%를 달성했다. 토마토 신선도가 높을수록 높은 점수를 뜻한다. 평론가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로튼 토마토에서 기록한 평론가 점수는 8.4점이다. 그중 국제적인 영상평론매체 슬래트 매거진은 "한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한 역사 서사시"라 전했고 롤링스톤은 "예술성과 우아함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동시에 소설의 치밀함과 영상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워즈 워치는 "여러 세대간을 아우르는 가족 드라마"라며 "세계 어느 곳에 사는 이민자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비유했다.

파친코 / 사진=애플TV+


국내 반응도 관심을 모은다. '파친코'는 애플TV+가 '닥터 브레인'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한국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공개됐던 '닥터 브레인'은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해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다.

그러나 성적은 미미했다.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 문제였다. 애플TV+는 주로 애플 기기에서 사용이 편리해 애플 사용자가 아닐 경우 접근이 쉽지 않다. 셋톱박스로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그 수가 한정적이다.

게다가 대항마도 있었다. 당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9월 공개 이후 장기적인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었고 다음 주자로 '마이 네임'까지 등장했다. 접근성이 용이하고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던 넷플릭스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파친코'가 다시 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았고 화려한 출연 라인업까지 갖췄다. 영화 '미나리'로 해외를 들썩이게 한 윤여정을 필두로 이민호, 신예 김민하와 진하까지 열연을 펼친다.

그간 부진을 겪었던 애플TV+지만 이번엔 그 기대감이 사뭇 다르다. 공개 전부터 로튼 토마토 100%라는 타이틀을 얻은 '파친코'를 등에 업었다. 과연 '파친코'가 애플TV+의 명성과 위상을 높여 줄 구세주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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