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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진하 "난 한국계 미국인, 시사회 女한복 착용 이유? 개인 취향"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03월 18일(금) 12:08

파친코 진하 인터뷰 / 사진=애플TV+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진하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삶에 대해 고찰했다.

18일 진하는 화상으로 진행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각본 수 휴·연출 코고나다 , 저스틴 전)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나눴다.

'파친코'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된 이민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삶과 꿈을 그려낸 대하드라마다.

진하는 극 중 일본 내 한국인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솔로몬 역을 맡았다. 유아기를 일본에서 보낸 후 차별을 피해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이후 큰돈을 벌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가족의 피땀 어린 희생을 깨닫고, 선택의 기로에서 가족과 커리어를 놓고 고민한다.

또한 진하 역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현재 미국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극 중 솔로몬이 느끼는 '이방인'이라는 소외감에 공감됐을 터다. 이에 대해 진하는 "저와 솔로몬은 많은 면에서 다르지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굉장히 공감이 많이 됐다"며 "저는 자이니치(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 또는 조선인, 재일교포)도 아니고, 일본어도 못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공부를 했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솔로몬과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아시아인으로 살아간다는 경험이 솔로몬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됐다. 저 역시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 금융업 쪽에 종사할까 고민한 적이 있다"며 "만약 제가 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분명 솔로몬 같은 사람이 됐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진하는 "연기를 하려면 공감하고, 마음을 열고 인류애를 깊게 생각해야만 하는데 배우를 하지 않았다면 솔로몬이 됐을 거다"라며 "어떤 일이 벌어져도 성공하고자 하는 야망 넘치는 사내가 됐을 거란 생각을 하면서 솔로몬과 접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파친코 진하 인터뷰 / 사진=애플TV+ 제공


이와 함께 앞서 진행된 시사회에서 분홍색 저고리에 하늘색 한복 치마를 입으며 화제를 모은 부분에 대해 진화는 "그냥 제 스타일이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행사가 있을 때 남자는 왜 슈트만 입고, 여자분들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지 싶었다"며 "그냥 아름답게 보이고 싶었고, 한복이 기회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윤여정은 "(한복 입은 진하를 보고) 너무 놀랐다. 한복 입은 여자애가 있었는데 머리를 빡빡 깎았더라. '쟤 누구야'라고 했더니 진하라고 했다. 미쳤나 싶었다. 리얼 퍼포머"라고 극찬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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