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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김하늘, 안방극장을 점령한 여배우들 [ST이슈]
작성 : 2022년 03월 17일(목) 14:43

서른, 아홉 킬힐 스폰서 / 사진=JTBC, tvN, iHQ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손예진부터 김하늘, 한채영까지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으로 귀환했다. 오랜만에 복귀와 함께 이미지도 변신했다. 이들은 사랑에 목멘 여주인공이 아닌 우정, 야망, 욕망을 가진 캐릭터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간 손예진은 수많은 로맨스 작품에 출연해 첫사랑 이미지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사랑의 불시착' 이후 3년 만에 JTBC '서른, 아홉'으로 돌아왔다.

드라마는 고교 시절부터 20년 넘게 끈끈한 우정을 이어 가는 39살 세 여자의 우정 즉, 워맨스를 그린다. 손예진은 극 중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을 맡아 배우 전미도, 김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4화에서는 차미조(손예진)가 미국행을 포기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정찬영(전미도)을 간호하겠다고 선언, 장주희(김지현) 역시 차미조와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워맨스 호흡은 통했다. 해당 회차는 자체 최고 시청률 7.5%를 기록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손예진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이제껏 보여줬던 '멜로퀸' 손예진이 아닌 현실적인 30대 여성 '손예진'으로 시청률을 견인한 것. "지금 내 나이에 딱 공감할 수 있는 여자들의 우정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던 것만큼 드라마엔 그의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고 있다.

'18 어게인' 이후 2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김하늘 역시 호평을 이끌고 있다. 그는 tvN '킬힐'에서 탑 쇼호스트 자리를 노리는 우현 역을 맡아 야망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작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었다. 우현이 가지고 있는 서사와 야망을 향한 맹목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연기라 어려웠지만 매력과 희열을 느낀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던 것처럼 매회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손예진, 김하늘에 이어 한채영도 iHQ '스폰서'로 3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았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워 줄 스폰서를 직접 찾아 나서는 네 남녀의 치정 로맨스를 그렸다. 그는 돈과 권력을 좇는 대표 한채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파격적인 행보였다. 한채린 역은 욕망을 전면에 드러내는 캐릭터로 이제껏 한채영이 보여준 로코 '연기의 결'과는 달랐기 때문. 과감한 연기 변신은 드라마 화제성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드라마는 이제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한채영이 '스폰서'로 "성공적인 복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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