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심은하의 복귀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은퇴 후 21년간 여러 차례 복귀설이 제기됐던 심은하는 또 한 번 이를 일축시키며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16일 심은하는 각 언론사에 드라마 복귀설과 관련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매체 스포츠조선은 심은하가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드라마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심은하는 드라마 제작을 담당하는 스튜디오에 대해 "이름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허위보도에 대해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1993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청춘의 덫'에 출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특히 심은하는 '90년대 하이틴스타'로 주목받으며 국민 배우로 꼽혔다.
그런 심은하는 2000년 개봉한 영화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심은하는 2005년 전 국회의원이자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맡고 있는 지상욱과 결혼해 현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였던 만큼, 심은하의 은퇴 이후에도 꾸준히 복귀설은 제기해왔다. 팬들의 염원뿐만 아니라 관계자들 역시 꾸준히 그의 복귀설을 언급해왔다.
이어 2008년 심은하가 200억원이 투자된 블록버스터 드라마 출연을 제안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심은하의 측근은 그가 둘째 출산 후 약 1년 남짓이 지나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2010년엔 대형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 체결 후 연예계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소속사 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시켰다.
이후 심은하의 근황은 뜻밖의 소식으로 전해졌다. 꾸준히 복귀설이 제기됐던 심은하가 아닌, 심은하의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단역으로 출연한 것이다. 당시 두 딸은 배우 박철민의 딸로 깜짝 출연했고, 이와 함께 심은하의 복귀설 역시 다시금 힘이 실렸다.
또한 복귀설 없이도 심은하의 일거수일투족은 늘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7년 심은하는 약물과다복용으로 한차례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로 인해 심은하의 건강이상설 루머가 양산되자 남편 지상욱이 공식입장을 통해 "30년 전 생명을 잃을뻔한 사고를 겪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게 돼 치료약을 복용하다가 약효가 잘 듣지 않자 임의대로 용량을 초과 복용했다"며 "억측들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복귀에 대한 대중의 염원과 달리 심은하는 2020년 총선에 출마했던 남편 지상욱의 선거 유세 활동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며 연예계에선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러나 21년 만에 또 한 번 심은하의 복귀설이 제기됐다. 은퇴 직전 영화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났던 심은하가 "(은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내용이 재조명 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차례 그의 복귀 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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