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김혜수의 동생 김동현이 손위 처남을 폭행한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가운데 김동현이 반박을 하며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측된다.
지난 15일 SBS 뉴스는 김동현이 지난해 8월 손위 처남 A 씨에게 상해를 가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벌금 200만 원의 약식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현은 A 씨가 자신이 소개한 인테리어 업자에게 항의한 데 불만을 품고 머리와 목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을 가했다. 김동현은 A 씨가 정신을 잃을 정도의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 씨는 뇌출혈, 코뼈 골절, 경추 염좌 등의 상해 진단을 받았고 우울증, 불안증, 등 스트레스 장애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됐다. 현장에 있던 어머니도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A 씨는 상해 혐의 외에도 지난 1월 김동현을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1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해당 소식은 빠른 속도로 확산됐고 뒤늦게 알려진 김동현의 폭행 사건에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994년 롯데 전속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김동현은 김혜수의 둘째 동생. '맹가네 전성시대' '미워도 좋아' '푸른 거탑 제로'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했다. 아역부터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 배우 김혜수의 남동생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으나 2013년 '푸른 거탑 제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충격적인 폭행사건에 연루되며 근황을 알렸고 누나 김혜수의 인성이 워낙 평판이 좋았던 만큼 누나와는 상반된 그의 모습은 더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가족인 손위 처남을 심하게 폭행했다는 비윤리적인 사건은 그의 도덕성을 의심케 했고 폭행 수위도 워낙 심했던 만큼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상황 김동현은 해당 매체를 통해 반박 입장을 알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동현의 주장에 따르면 평소 인테리어 공사로 처남과 갈등을 빚던 중 말싸움을 벌이다가 A 씨가 상황을 말리는 어머니를 밀치고 임신 초기였던 아내를 때리려고 해 쌍방 폭행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동현은 A 씨에게 사과를 시도했으나 그가 연락을 피해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A 씨는 김동현은 어머니가 만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무차별적 폭행을 가했고 지금도 거짓말로 자신을 변호한다고 재반박했다.
양측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는 상황, 해당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대중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동현은 판결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첫 기일을 앞둔 지난 11일 이를 취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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