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재난부터, 누아르, 범죄 스릴러, 액션까지 다양한 장르물이 극장가에 출격한다.
가장 먼저 16일 영화 '문폴'(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배급 누리픽쳐스)이 관객들과 만난다. '문폴'은 달이 궤도를 벗어나 지구로 떨어지는 사상 초유의 재난 속 인류의 마지막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는 재난물의 대가다. 전작 '2012' '투모로우' 연출을 맡았더 그가 이번엔 달로 인한 재난을 다룬다. 또한 할리 베리, 패트릭 윌슨, 마이클 페나 등 국내에서도 친숙한 할리우드 배우들이 의기투합한다.
남다른 스케일도 자랑한다. 이번 작품은 궤도를 이탈한 달과 중력의 법칙이 무너진 지구에서 벌어지는 거대한 해일과 지진, 화산 폭발 등 각종 이상기후는 물론 달을 향해 떠나는 우주선 속 무중력의 모습까지 담고 있다. 화려한 볼거리와 생생한 몰입감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국표 누아르도 3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바로 '뜨거운 피'(감독 천명관·제작 키다리스튜디오)가 그 주인공이다.
23일 개봉을 앞둔 '뜨거운 피'는 1993년, 더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 곳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정우)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그린 영화
다.
극 중 배경인 구암은 실재하지 않지만 극의 사실감을 위해 재탄생됐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김해, 진해, 기장, 마산, 창원, 울산 등 항구 로케이션이 진행됐다. 이러한 로케이션으로 극의 리얼함을 높였다. 여기에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 누아르물의 정석을 보여 준다.
배니싱: 미제사건, 모비우스 / 사진=각 영화 포스터
범죄 스릴러물도 극장가를 찾는다. 30일 개봉되는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감독 드니 데르쿠르·배급 스튜디오산타클러스)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드니 데르쿠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등 글로벌한 제작진과 출연진의 호흡이 예고됐다. 또한 전대미문의 연쇄 실종사건을 다루며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전개를 펼쳐나간다.
마지막으로 마블의 최강 안티 히어로 탄생을 알린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배급 소니 픽쳐스)가 30일 개봉된다.
'모비우스'는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세상을 구원할 힘과 파괴할 본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과의 세계관이 이어진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맞선 적수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첫 번째 실사 영화이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베놈' 제작진이 선보이는 새로운 안티 히어로물이다. 여기에 초인적인 힘과 능력을 가진 모비우스가 다양한 장소에서 압도적인 액션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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