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미국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6일(한국시각) "몽고메리가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201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몽고메리는 이후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16년에는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MLB 통산 성적은 183경기 출전에 23승 34패 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3.
다양한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몽고메리는 지난해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11경기에 등판했지만 2승 5패 평균자책점 5.37에 그쳤고 9월 10일 대구 KT 위즈전에서는 심판에게 욕설을 하고 로진백 및 유니폼을 집어 던져 20경기 출장 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 결국 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몽고메리는 빅리그에서 선발과 계투로 모두 뛰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은 쉽지 않으나 팀내 좌완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계투조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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