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무명 가수들이 주인공이 돼 감동 무대를 만들었다. 그들이 빛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든 '싱어게인2'. 다음 시즌도 기대가 모인다.
최근 종영한 '싱어게인2'. 연출을 맡은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는 종영 소감과 함께 '싱어게인2'의 못다 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은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싱어게인2' 오디션 참가자들은 이름 대신 'OO호'로 불리며 오로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신개념 체계로 화제를 모았고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1위는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인 김기태, 2위는 김소연, 3위는 윤성이 차지했고 4위는 박현규, 5위는 이주혁, 6위는 신유미가 차지했다.
'싱어게인1'에 이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으로 윤현준 CP는 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어려움도 있었고 코로나도 피해야 했고 이 시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걱정이 있었다. 그래도 파이널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며 "여러분들이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채성욱 PD는 "시즌1이 워낙 잘 돼서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내부적으로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준비 과정이 순탄치 않을 때도 있었는데 큰 사고 없이 잘 끝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73명이 진심으로 임해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흥행을 위해 제작진들이 노력을 한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에 윤현준 CP는 "무엇보다 노래하는 무명 가수들을 진정성 있게 세상에 알리는 데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싱어게인2'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의 무대를 멋있게 전달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채성욱 PD는 "연출자로서 의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무대와 심사평만 가지고 연출하고자 했다. 출연자와도 대화를 많이 안 했다. 제작진의 원픽 이런 거 없이 한 발짝 떨어져서 경연을 도와주고 참가자들이 돋보이게 하고자 노력했다"고 답했다.
윤현준 CP는 "시즌 1 이후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을 경계했다. 무엇보다도 가수들의 무대를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조명부터 참가자 컨디션까지 모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는 오롯이 '싱어게인2'에 참여하는 가수들에게 집중을 했다. 이들이 바라고 열망했던 무대에서 최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왔고 진심은 통했다.
일각에서는 시즌1보다 시청률이 낮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윤현준 CP는 "시청률의 여부, 흥행보다는 정말 저희는 무대가 절실했던 참가자들이 발판을 삼을 수 있는 방송이 되고자 했다"며 "그런 역할만 했다면 그걸로 만족을 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는 시즌3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은 "시즌 1에 비해 시즌 2에는 출연을 망설이는 분들이 줄어드신 것 같다. 심사위원의 의견이 궁금해 평가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많다"며 "'탈락할 것 같다'는 생각에도 용기 내서 지원하신 분들이 이번에 톱 3이 됐다. 어떤 기적이 일어날지 모르니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이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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