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마마무 솔라가 '파격' 콘셉트 연출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15일 솔라는 첫 번째 미니앨범 '容 : 페이스(FACE)' 발매 기념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솔로 앨범에서 '삭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솔라는 이번에는 6m 긴 머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파격 콘셉트에 대해 그는 "저는 놔두면 더 가는 경우가 있다. 선이 있으면 선을 넘어서 어디론가 가는 경우가 있다. 항상 뭘 하든간에 새로운 것에 늘 목마름이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돼. 죽기 전에 한 번밖에 못해볼 시도를 할 거야' 강박이 있나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잘 몰랐다. 서른 살이 넘어서 저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다. 최근 들어서 저라는 사람은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고, 살면서 하나라도 더 도전하고 죽어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 내가 못해본 게 있는 게 너무 싫은 거다. 근데 젊었을 때는 어떤 도전을 해도 멋있고 예쁘게 보일 것 같아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하자'가 저의 가치관 같다. 제가 평상시 할 수 없는 도전이 많다 보니까 앨범하면서 그런 도전들을 하려고 하고 저도 뿌듯하고 재밌다. 그 당시의 저의 기분이나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6m 긴 머리는 연출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는 "6m 긴 머리를 하니 현장에서 분위기가 싸했다"고 웃으며 "생각보다 어렵더라. 아무래도 제 머리가 아니다 보니까 머리를 다 붙여서 제 머리랑 잘 연결이 되게 해야 됐고, 4m 석고상 위에 앉아야 돼서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솔라는 항상 '파격'적인 무언가를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소품들은 제가 항상 평상시에 늘 찾고 있다. 친언니가 디자인 쪽 일을 하다 보니까 언니도 아이디어를 많이 주고 저도 평상시에 앨범 준비가 아니더라도 그런 것만 보고 있다. '어디 잡지에서 이런 걸 썼네. 신박하다' 캡처해놓는다. 늘 수집해놓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껴놓는 것 없이 그때그때 다 한다. '아끼면 똥 된다'는 말 있지 않나. 아껴두질 않고 생각나는 걸 세 개가 됐든 네 개가 됐든 다 때려넣는다. 이번엔 '많으니까 다음에 해야지' 그런 건 없고 다 때려넣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는 이 앨범에 다 때려넣은 상황이다. 다음 거는 또 다음에 할 때 열심히 준비해서 다 때려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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