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스미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스미스는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12언더파 276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스미스는 시즌 2승,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또한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44억 원)까지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폭우로 일정이 지연돼 대회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정보다 대회 일정을 하루 늘린 15일에서야 모든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이었지만 스미스는 매 라운드 타수를 줄였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는 보기 4개를 범했지만,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연출했다.
2위를 차지한 라히리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스미스의 기세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올랐고, 케빈 키스너(미국, 10언더파 278타)와 키건 브래들리(미국, 9언더파 279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2오버파 290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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