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나흘째 경기를 진행했지만, 아직 3라운드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등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대회 나흘째 일정이 진행됐다. 하지만 컷 통과에 성공한 71명의 선수 가운데, 단 한 명도 3라운드 18홀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대회 첫날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겪었다. 일정을 기존보다 하루 연장해 15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대로라면 15일에 3라운드 잔여 홀과 4라운드 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3라운드 11번 홀까지 9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톰 호기와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는 3라운드 9번 홀까지 8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3라운드 11번 홀까지 4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3라운드 11개 홀을 소화한 임성재가 1언더파로 공동 45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3라운드 15개 홀을 소화하며 1오버파로 공동 57위에 랭크됐다.
김시우는 2라운드 17개 홀을 치른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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