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웨스트햄 야르몰렌코, 득점 후 눈물…"우크라이나를 걱정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
작성 : 2022년 03월 14일(월) 09:56

웨스트햄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웨스트햄의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우크라이나)가 득점을 터뜨린 뒤 눈물을 쏟았다.

웨스트햄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애스턴빌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야르몰렌코는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야르몰렌코는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5분 사이드 벤라마의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득점한 뒤 야르몰렌코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양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동료들은 그를 다독이며 위로했고, 야르몰렌코는 세리머니를 마치고 제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야르몰렌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이다. 현재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조국을 추모하는 세리머니였다. 관중석에서는 원정 팀 애스톤빌라 팬들도 포함해 박수를 보냈다.

웨스트햄은 야르몰렌코의 선제 득점에 힘입어 2-1로 경기를 마쳤다.

야르몰렌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사람이 죽어 가고 있다. 조국의 현실에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다. 요즘 축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우크라이나를 걱정해 주는 동료와 구단, 팬들, 모든 영국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