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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자격 박탈
작성 : 2022년 03월 12일(토) 22:36

아브라모비치(오른쪽)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의 첼시 구단주 자격이 박탈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영국 정부의 제재에 따라 이사회는 현재 첼시 구단주로 있는 아브라모비치의 자격을 박탈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석유 재벌로 유명한 아브라모비치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 중인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친밀한 사이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3일 첼시 구단 매각을 시도했지만 10일 영국 정부의 제재로 모든 절차가 중단됐다.

영국 정부는 아브라모비치를 포함한 러시아 기업인 7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푸틴 대통령의 지지 집단으로 평가된 이들은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될 뿐 아니라 영국 입국 및 체류, 영국인 및 영국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됐다.

자연스레 첼시는 팀 운영에 큰 타격을 입으며 비상이 걸렸다. 재정에 적잖은 피해를 입을 예정이다. 메인 스폰서 쓰리도 후원을 끊을 계획이며 경기 티켓 판매도 제한됐다. 이적시장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선수 영입이나 방출도 불가능하다. 단지 경기를 진행할 최소 비용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아브라모비치의 구단주 자격까지 박탈되며 첼시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한편 첼시의 유니폼 스폰서 나이키는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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