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직장폐쇄가 풀림에 따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출국 일정이 잡혔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11일 "류현진이 길었던 국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3월 1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MLB의 직장폐쇄로 인해 미국진출 후 가장 오랜 시간 한국에 머물렀다.
MLB 사무국은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 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고 MLB 스프링캠프도 무기한 연기됐다. 선수들은 이 기간동안 구단 시설도 사용할 수 없었다.
그 동안 류현진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몸 만들기에 전념을 다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악재도 있었지만 순조롭게 회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첨예한 대립 속에 치열한 협상을 펼쳐온 MLB 구단들과 선수노조는 마침내 이날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했다.
노사 합의가 결정되자 류현진은 바로 출국 준비에 나섰다. MLB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는 14일부터 시작되며 2022시즌 정규리그는 팀당 162경기 체제로 4월 8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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