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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레전드' 셰브첸코 조국 우크라이나 위해 특별 유니폼 제작
작성 : 2022년 03월 11일(금) 13:45

사진=AC밀란 홈페이지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우크라이나 출신 레전드 안드리 셰브첸코 특별 유니폼을 제작해 우크라이나 돕기에 나섰다.

AC밀란은 11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특별 유니폼에는 제작사 상표가 없고 우크라이나 국기와 AC밀란 엠블럼이 좌우 가슴에 배치됐다.

복부에는 광고 대신 평화를 상징하는 무늬와 함께 'AC밀란은 평화를 위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등에는 셰브첸코의 이름과 그의 등번호였던 7번이 전시된다. 이 특별 유니폼의 가격은 50유로(약 6만8000원)이며 판매 수익은 이탈리아 적십자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된다.

우크라이나 출신 셰브첸코는 AC밀란의 전설이다. 1999년 처음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셰브첸코는 2006년까지 296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셰브첸코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로 이적했지만 2008-2009시즌 임대로 AC밀란에 복귀하기도 했다.

셰브첸코는 모국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자 인터뷰와 전쟁 반대 시위 등을 통해 여론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 인터밀란의 밀라노 더비에서는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지지를 부탁한다. 평화에는 국경이 없다. 모두 함께 전쟁을 멈춰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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