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예계에 잇따른 결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가수 박군부터 이성배 아나운서까지 이달에만 5명이 '품절남' 대열에 올랐다. 결혼 소식과 함께 전해진 이들의 열애 스토리도 축하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먼저 3월 첫 결혼 소식을 알린 주인공은 가수 한영과 박군 커플이다. 두 사람은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8살 나이 차를 극복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지난달 28일 "박군과 한영이 한 프로그램을 만나 친한 동료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약 1주일 만에 결혼 소식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박군은 7일 자신의 SNS에 "힘든 연예계 생활로 꿈이 흔들렸습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잡아주고 위로해 주던 한영과 예쁜 사랑을 키워나기로 했습니다"라며 결혼 준비 중이란 사실을 밝혔다. 한영 역시 SNS를 통해 박군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됐음을 알렸다.
이들은 4월 말 서울 소재의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곧이어 MBC 금토드라마 '트레이서'에서 활약 중인 연제욱도 결혼을 발표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오름은 8일 "연제욱이 4월 3일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 동갑내기 비연예인으로 2년 동안 사랑을 키워왔다"며 웨딩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연이은 결혼 소식으로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같은 날 그룹 클론 구준엽도 깜짝 결혼 소식을 발표햇다. 특히 그는 연인을 향한 사랑으로 국적과 세월을 극복했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에 "저 결혼합니다.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지은 사랑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대만 배우 서희원과의 혼인 소식을 알렸다.
이어 그는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을 해 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20년 전 1년 간 교제했지만 바쁜 스케줄 탓에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이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와 2011년 결혼했지만 2021년 11월 이혼한 것. 소식을 접한 구준엽은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그의 용기는 부부의 연으로 이어지게 됐다.
방송인 붐도 연인과 7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품절남' 대열에 올랐다.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10일 "붐이 4월 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오랜 시간 지인으로 지내다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 식은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DJ로 출연 중인 SBS 파워FM '붐붐파워'를 통해 결혼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예비 신부는 89년생으로 나와 7살 나이 차가 난다. 결혼 준비를 위해 열심히 운동도 하고 종합 검진도 받았다"고 전했다.
결혼 소식에 이어 재혼 소식도 전해졌다. MBC 이성배 아나운서는 이혼 9년 만에 새 출발을 한다.
1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성배 아나운서가 4월 10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 여성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그의 예비 신부는 외국계 회사에 재직 중인 비연예인이다. 둘은 2021년 한 골프장에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배는 2008년 MBC에 입사해 '섹션TV 연예통신, '생방송 오늘아침' 등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2년 방송인 탁예은과 결혼했으나 1년 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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