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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제재' 통보 받은 첼시 "英 정부와 논의할 것"
작성 : 2022년 03월 10일(목) 23:09

사진=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첼시가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가 영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첼시는 1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아브라모비치가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는 통보를 전해 들었다. 그의 회사가 첼시의 지분을 100% 소유함에 따라 첼시 또한 제재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영국 정부는 첼시가 특정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했다. 이에 우리는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예정이며, 영국 정부와 라이선스 범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03년부터 구단을 인수해 팀을 이끌어 온 첼시의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석유 재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비난 여론에 부딪쳤다.

이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지난 3일 첼시 구단을 매각한다는 뜻을 밝히며 구단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자선 재단에 쓸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10일 오후 영국 정부가 아브라모비치에게 자산을 동결하는 강력한 제재 조치를 내리면서 그의 매각 계획이 일시 중단됐다.

첼시 구단은 이에 대해 "클럽이 최대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에 라이선스를 개정하는 허가를 구할 것이다. 또한 영국 정부로부터 지역사회에 첼시 구단이 해야 할 중요한 일들에 대한 자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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