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자 미국 상원의원이 질타를 가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덕 더빈 민주당 상원의원은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100일 가까이 직장폐쇄를 했으면 충분하다. 이제는 MLB가 누리는 독점 금지법 면제 혜택을 재 검토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다.
양 측은 최근 연이어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있지만 아직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현지매체들은 4월 1일로 예정됐던 MLB 정규시즌 개막이 4월 15일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LB는 1922년 연방대법원으로부터 리그의 특수성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독점금지법에서 면제 혜택을 보고 있다.
더빈 의원은 "이제 직장폐쇄를 풀고 경기를 시작해라"라고 구단주들에게 일갈하며 "미국의 야구팬들은 좀 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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