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이 팀 탈퇴를 암시했다. 독자 행보를 택한 그의 향후 거취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탑은 최근 홍콩 매거진 촬영 및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탑은 그간의 대마초 흡연 논란, 컴백을 앞둔 심경, 또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된 심경을 밝혔다.
가장 먼저 탑은 2016년 불거졌던 대마초 흡연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탑은 해당 논란을 "생애 최악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5년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나중에야 가족, 주변 사람들, 팬들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줬는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런 그를 버티게 한 것은 음악이었다고. 그는 "힘든 시기 나를 앞으로 갈 수 있게 해 준 것도 음악이었다. 5년간 100곡이 넘는 노래를 썼다. 받은 것을 돌려드리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됐다. 다시 태어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가요계 역사에서 탑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그는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4년 만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탑은 '빅뱅'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언급을 해 눈길을 끌었다. 탑은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몇 년 간은 한동안 빅뱅 탑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빅뱅의 컴백곡에는 내가 떠나는 이유에 대한 메시지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포함될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솔직하게 빅뱅의 탑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습생 시스템을 겨냥한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연습생들은 모두 가혹한 체제에 놓여있다. 로봇처럼 훈련을 받는다. 그렇게 인기를 끌 수도 있지만 내면의 외로움은 볼 수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음반 회사를 세우고 싶다. 로봇 제작자가 되고 싶지 않다. 진짜 예술가를 돕고 진짜 예술가를 만들고 싶다"는 새로운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처럼 탑이 빅뱅 탈퇴를 암시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가수 시스템 체계에 대한 지적을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