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가 2연승을 달렸다.

피닉스는 10일(한국시각) 마이애미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1-9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내달린 피닉스는 53승 13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중단된 마이애미는 23패(44승)째를 떠안았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23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칼 브릿지스(21득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마이애미는 던컨 로빈슨(22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팽팽했다. 마이애미는 로빈슨과 카일 라우리의 외곽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피닉스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자메일 맥기의 골밑 득점마저 나온 피닉스가 29-27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접전은 이어졌다.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와 빅터 올라디포, 피닉스는 부커와 카메론 페인이 각각 맹활약하며 경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쿼터 막판 디안드레 에이튼의 점퍼가 나온 피닉스가 57-5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피닉스는 격차를 벌렸다. 브릿지스와 페인, 에이튼, 부커가 번갈아 득점을 올렸다. 제이 크라우더와 맥기도 좋은 슛감을 자랑하며 힘을 보탰다. 기세에 눌린 마이애미는 반등하지 못했다. 부커의 외곽포마저 림을 가른 피닉스가 91-74로 격차를 벌린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피닉스는 쿼터 초반 6분 동안 마이애미의 득점을 단 2점으로 제어하며 승기를 굳혔다. 여유롭게 리드를 지키던 피닉스는 쿼터 중반 터진 에이튼의 덩크와 부커의 3점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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