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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노리는 김시우 "끝까지 집중할 것"
작성 : 2022년 03월 10일(목) 10:00

김시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김시우가 대회 전 소감을 전했다.

김시우와 이경훈은 10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 투어의 4대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총 상금 규모는 그 이상인 대회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PGA 투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올해 계속 숏 게임이 아쉬웠다. 지난주에도 코스가 어렵게 플레이되면서 숏 게임을 많이 해야 했다. 내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도 기복이 있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며 "현재 샷도 아주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이런 감을 유지한다면, 내가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잘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우승할 당시를 회상하며 "첫 이틀은 많이 아쉬웠다. 샷이 좋아서 원하는 플레이를 했지만, 퍼트가 잘 되지 않았다"며 "그래도 셋째 날에 잘 쳤고, 마지막 날에는 운 좋게 숏 게임이 잘 돼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드라이버 세컨 샷이 기억에 남지 않냐는 질문에 김시우는 "그 샷은 워낙 특별한 샷이긴 하다. 항상 자신 있게 그런 상황에서 쳤었기 때문에 워낙 결과가 좋았다. 딱히 그 샷이 나한테는 특별하지는 않았다"며 "오히려 15번 홀에서 그린을 넘어갔을 때 세이브를 한 게 우승으로 쉽게 갈 수 있는 기회가 됐었다. 그 장면이 제일 기억이 남는다"고 답했다.

작년에도 이 코스에서 탑10에 들었던 김시우는 "투어의 평균 거리가 늘었지만, 이 코스는 거리보다는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야 하고 여러 가지를 잘 해야 한다. 거리를 많이 안 내도 유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잘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비가 예상된다는 예보에 그는 "지난주에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서 플레이해서 바람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대로 안 돼도 끝까지 집중하며 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출전하는 이경훈은 "메이저 대회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잘 하고 싶어 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나도 TPC 소그래스에 올 때마다 잘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항상 왔다"고 의미를 전했다.

대회 코스에 대해서는 "아이언을 정교하게 쳐야 하는 코스라는 생각이다. 한국 선수들이 아이언이 좋다 보니까 여기서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나 싶다"며 "아이언 플레이가 다른 것보다는 잘 됐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를 했었고, 좋은 기억이 많다"고 밝혔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2011년 최경주, 2017년 김시우가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언젠가 우승하고 싶다. 두 선수의 우승 장면을 TV로 모두 봤다. '나도 이제 기회가 오면 꼭 잡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 통과를 이어가고 있는 이경훈은 "주말에도 골프를 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하며 "4라운드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은 내지 못했지만, 시합마다 배워 간다는 생각이다. 계속 하다 보면 나한테 꼭 맞는 주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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