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날이 밝았다. 직전까지 치열하게 유세 운동이 펼쳐진 가운데 스타들 역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공개적으로 나섰다.
8일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배우 이원종과 가수 김흥국이 출연해 각각 지지하는 후보를 언급했다.
이날 이원종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그분(이재명 후보)을 시장 시절부터 꽤 오랫동안 지켜보면서 대통령감이 되나 하고 봤고, 한때는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서 미워도 했다"면서도 "어느 날 그 사람의 진정성이 제 눈에 확 들어왔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볼 때 안쓰럽기도 하고, 인간미를 느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반면 김흥국은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정권 교체가 되면 국민들의 염원을 5년 동안 지킬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어퍼컷 하는 모습은 자신감"이라며 "(윤 후보는) 공부를 상당히 많이 했고 갈수록 말씀이나 모든 게 팍팍 꽂힐 정도"라고 덧붙였다.
유세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전한 이들도 있다. 이른바 '사이다 짤'로 유명한 배우 김하균은 이재명 후보의 부산 창선 삼거리 유세에 참여했다. 당시 두 사람은 김하균의 광고 장면으로 유명한 속 시원하게 소화되는 포즈를 함께 취했다.
배우 박혁권은 서울 집중 유세 현장에서 "이원종은 처자식이 계신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며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다"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외에도 배우 손병호, 김의성, 변영주 감독, 가수 이은미, 박혜경 등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개그맨 김종국은 윤석열 후보 대구 선거 유세차에 함께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김흥국도 경기도 수원에서 진행된 윤 후보의 유세 현장을 방문했다.
배우 독고영재, 송기윤 등 문화예술인 5810명은 윤석열 후보를 지지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에서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지켜 중국의 문화 공정에 당당히 맞서면서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라며 윤 후보 지지 의사를 설명했다.
또한 공개 지지뿐만 아니라 사전 투표와 본 투표 인증샷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스타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9일 저녁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진, 격리자의 경우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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