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김완선이 30년 슬럼프를 돌이켰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원조 댄싱퀸 김완선과 명품 배우 오대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완선은 만 17세 나이에 1986년 1집 앨범 ‘오늘 밤’으로 데뷔 후 곧장 스타가 됐다. 김완선은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앨범 판매량 100만 부가 팔렸다. 그때는 길거리에서 카세트 테이프를 사서 많이 들었던 시절이다. 실제 정규 앨범을 얼마나 샀는지는 모른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슬럼프를 무려 30년이나 겪었냈다고. 그는 "저는 데뷔하고 한 6집 앨범까지 냈던 90년대 초반까지는 대중이 볼 때 제가 사랑도 많이 받고 노래도 히트하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는 그때부터 개인적으로 안 좋았다. 그걸 겪었기 때문에 오늘이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기에 슬럼프라고 생각되는 시간이 분명히 있는데 그런 게 영원하지도 않다. 좋은 일도 영원하지 않듯이 나쁜 일도 영원하지 않다. 다 지나간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상의하거나 의지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지금은 든다. 그때는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조금 많이 돌고 많이 방황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한동안 하와이에 거주한 김완선. 김완선은 "어릴 때 미국 공연이 많았다. 그때 하와이의 바람에 반했다. 하와이 바람이 굉장히 시원하면서 부드럽고 사람을 굉장히 행복하고 기분 좋게 한다. 사진도 배우고 그림도 배웠다. 그림을 그리면서 제가 많이 치유된 것 같다. 내가 이 나이에도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있구나 싶어 좋았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예계 생활 37년 차인 김완선은 "우리는 하나의 나만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보여지는 내가 굉장히 커질 수 있다. 그걸 분리해야 한다. 연예인으로서의 나와 진짜 나를 분리 할 줄 알아야지, 왜냐하면 하나가 될 수는 없다. 일이 잘 되면 막 좋다가도 안 되면 또 가라앉고, 이렇게 돼버리는 거다. 나를 끝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 내가 연예인 혹은 가수, 배우로서의 나를 지켜봐야 하는 거다. 한 발짝 떨어져서. 그러면 조금 덜 힘들어질 것 같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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