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역주행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최근 군 복무를 마치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던 그. 하지만 전역 50일 만에 음주운전으로 대중 앞에 나서게 되자 여론의 비난이 거세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6일 문준영이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을 마신 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당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고 일방통행 도로를 주행했고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음주운전은 자동차 관련 사건,사고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가 7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알려졌다. 그는 문준영의 음주운전 적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문준영은 만취한 채 자신의 차량을 운전했고, 심지어 일방통행 길을 역주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맞은편에서 오던 롤스로이스 차량과 마주치자 클랙슨을 울리며 "내려보라"고 소리쳤고, 이어 차에서 내려 "내가 아는 사람 아니냐"라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에도 이미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전적이 있어 실망감이 더해지고 있다.
문준영은 2014년 소속사 스타제국과 마찰을 빚고 2017년에 해당 소속사를 떠났다. 다른 멤버들도 다른 회사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서로의 활동에 힘을 보태며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
이후 군대로 떠났던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가 차례로 군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로 돌아왔다. 문준영 역시 지난 1월 제대 후 첫 행보로 제국의아이돌 12주년 팬미팅에 참여해 "팬들을 위한 선물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부탁드린다"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팬들 역시 오랜만에 '완전체'로 뭉친 이들의 모습에 기대감을 드러냈을 터. 하지만 그의 음주운전은 팬들의 기대와 자신과의 약속 모두 저버린 행동이다. 그는 자숙의 시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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