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예인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 행렬을 펼치고 있다. 배우 박보영부터 김혜수까지 많은 스타들이 기부금과 함께 진심어린 위로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도 삼척 일대로 번져 해당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유례없는 대형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임시대피소로 피신, 극심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7일 배우 박보영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박보영이 5일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경북 울진, 강원 삼척, 강릉 등의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그의 기부금은 산불 피해 주민들이 머무르는 임시 이동식 조립 주택 마련과 긴급구호 키트 등 소방관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배우 송혜교와 김혜수는 기부금과 함께 자신의 SNS를 통해 산불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5일 SNS에 "공유합니다. 헬기 지원이 여전히 시급하다고 합니다"라는 글과 산불 피해 사실을 알리는 기사들을 캡처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김혜수는 이후 7일 희망브리지에 성금 1억 원을 전달, 송혜교 역시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억 원을 기부했다.
방송인 전현무도 같은날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신속한 산불 진화를 바라며, 피해지역 주민과 소방관계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서울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탁했음을 밝혔다.
유재석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7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유재석이 산불 피해로 아픔을 겪는 이재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 유지태, 김세정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성금 천만 원을 전달했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팬들의 기부 소식도 전해졌다. 가수 진해성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는 "진해성 팬클럽 '해성사랑'이 경북 울진군청 경북 공동 모금을 통해 구호 성금 약 2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는 진해성 10주년 기념 겸 '트롯 전국체전' 우승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금했던 기부금으로 울진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복구를 위해 선뜻 기부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배우 이병헌, 신민아, 이종석, 박민영, 송강호, 가수 유노윤호, MC몽, 방송인 유병재, 그룹 걸스데이 혜리,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 임영웅 등이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을 쾌척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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