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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에 재개된 MLB 노사협상, 여전히 교착 상태…8일 다시 협상
작성 : 2022년 03월 07일(월) 10:25

사진=MLB 엠블럼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5일 만에 새 노사단체협약(CBA) 개정에 관한 협상을 재개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미국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재개된 협상에서 구단 측과 선수노조가 95분 간 대화를 나눴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8일 다시 만나 협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양 측은 이번 협상에서 부유세(균등경쟁세)와 보너스풀을 두고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구단들은 올해 부유세를 2억20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3000만 달러로 올리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선수노조 측은 올해 2억3800만 달러, 2026년까지 2억6300만 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지 못한 젊은 선수들에게 주는 보너스풀에 관련해서 선수노조 측은 기존보다 500만 달러를 낮춘 80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구단들은 이보다 5000만 달러 적은 3000만 달러를 제시하며 입장차만 확인했다.

협상 후 글렌 캐플린 MLB 대변인은 ESPN을 통해 "선수노조는 협상 진행을 고려하지 않은 채 더 나쁜 제안을 했다. 간단히 말해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협상은 8일 재개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구단들과 선수노조가 새 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 조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FA계약, 트레이드 등 MLB와 관련된 모든 행정이 중단됐다.

양 측은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9일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 협상 테이블을 차렸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결국 4월 1일로 예정됐던 MLB 정규시즌 개막이 한 차례 연기됐다. 현재까지 팀당 6경기가 취소됐으며 이 기간 동안 선수들의 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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