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울진·삼척 산불 피해로 떠들썩한 가운데 배우 이병헌, 아이유, 김고은 등이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6일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이병헌은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병헌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지원 방안을 고민하던 중 전소된 보금자리가 150여 채가 넘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워했다. 기부금은 체육관, 컨벤션 센터 등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의 임시 이동식 조립 주택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이번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 외에도 코로나19 피해 최소화에 발 벗고 나서는 것은 물론 자연재해 회복,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과 교육 접근성 향상, 자립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여러 차례 기부를 펼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힘써왔다.
전날 가수 아이유와 배우 김고은도 각각 희망브리지에 1억 원과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고은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에 관한 걱정이 크다"며 "신속히 진화돼 재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주민들과 소방관들께도 따뜻한 손길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개그맨 유병재와 이승윤은 각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아이유는 극심한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한 뒤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인지 검토해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금은 산불로 주택이 전소돼 거처가 없는 피해 주민들의 임시 조립주택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6일 오전 6시까지 산림이 1만 3626㏊ 불에 타고, 시설 382개가 소실됐다. 대피한 주민은 4303가구 7018명이다. 임시주거시설 26개소에 849가구 1147명이 대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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